2020 도쿄올림픽_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_금메달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원우영 SBS 올림픽 펜싱 해설위원이 9년 만에 2연패 달성의 역사를 이룬 우리나라 남자 펜싱 대표팀의 활약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원우영X정우영 ‘우영 콤비’가 나선 SBS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실시간 중계 시청률은 10.5%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 오르면 200%의 실력을 발휘한다”는 SBS 원우영 해설위원의 예언대로 우리 남자 대표팀은 의심의 여지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오르는 순간, SBS 원우영 위원은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고, 정우영 캐스터는 대표팀을 향해 “결승전에서 원 위원을 좀 더 크게 울려주세요”라며 해설의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원 위원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정환, 구본길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9년이 흐른 뒤 이들의 감격스러운 승리에 감정이 벅찼는지 눈물을 참지 못했고, 옆에 있던 정우영 캐스터는 “금메달 딴 후에는 어쩌시려고...”라며 원 위원을 다독이는 모습도 보여줬다.

원우영 위원의 재치가 빛난 순간도 있었다. “전성기의 원우영 선수와 ‘세계랭킹 1위’ 오상욱 선수가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라는 질문에 원 위원은 “당연히 오상욱이 이긴다, 오상욱은 괴물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정우영 캐스터가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설명하는 가운데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고 하자, 원 위원은 “그래서 내가 일찍 은퇴한 거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긴장되는 중계 순간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편, 지난 25일 ‘한국 유도의 자존심’ 안바울의 동메달이 결정된 순간, 장성호 SBS 유도 해설위원도 중계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모습이 포착되어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바 있다. SBS 해설진의 진심 어린 ‘공감 중계’는 보는 이들의 감동까지 이끌어내며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SBS의 ‘공감 중계’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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