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괜찬아!\' 결승상대에 \'엄지척\' 이다빈

[스포츠서울 | 강영조기자]또 한번의 ‘버저비터 끝내기’ 역전승은 없었지만 태권도 67kg 초과급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의 모습이 잔잔한 여운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금메달이 아니면 NO메달과 같다’는 선수들의 인식, 우리 국민들의 인식도 바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도 역전에 실패한 이다빈이 금메달리스트 세르비아 밀리차 만디치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한국식 인사를 답례로 하는 만디치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도쿄 | 연합뉴스>

올림픽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기상을 맘껏 뽐냈던 태권도는 이번 2020 토쿄올림픽 노골드로 마감했습니다. 6개 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여러 나라들이 태권도에서 메달을 수확하며 이제 더이상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금메달 텃밭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괜찮아!’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십에 경의를 표하는게 우리가 스포츠를 대하는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모습이 27일에 많이 나왔습니다. 금메달은 없었고 결승에 못오른 선수들도 있었지만 승부가 결정난 후 그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화보로 엮어봤습니다.

[올림픽] 아쉬움<YONHAP NO-5342>
(지바=연합뉴스)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결승에서 한국 이다빈이 세르비아 밀리차 만디치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올림픽] 희비교차<YONHAP NO-0069>
(지바=연합뉴스)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결승 한국 이다빈-세르비아 만디치. 격렬한 경기에 경기 종료 후 이다빈의 머리에서 땀이 튀고 있다.

이다빈의 역전발차기는 끝내 나오지않았습니다.

[올림픽] 밝은 표정으로 은메달 들어 보
환한 표정으로 은메달 들어 보이는 이다빈 (지바=연합뉴스) 한국 태권도 이다빈이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도쿄올림픽 여자 67㎏ 초과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편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 한국 인교돈은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를 누르고 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인교돈, 승리포옹<YONHAP NO-5158>
패자를 안아주는 인교돈(지바=연합뉴스)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 한국 인교돈-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 인교돈이 승리 후 상대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올림픽] 인교돈 동메달<YONHAP NO-5101>
(지바=연합뉴스)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 한국 인교돈-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 인교돈이 승리 후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1.7.27

인교돈은 동메달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최선을 다한 자신을 축하했습니다.

[올림픽] 환호하는 강영미<YONHAP NO-4932>
환호하는 강영미 (지바=연합뉴스)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의 강영미가 에스토니아의 율리아 벨리아예바에게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안타깝게 에스토니아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올림픽] 최인정 위로하는 에페 단체 대표팀<YONHAP NO-5671>
최인정 위로하는 에페 단체 대표팀(지바=연합뉴스)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뒤 패한 최인정이 울음을 터트리자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이 위로하고 있다.

일단 마지막 주자를 최인정을 위로하는 동료들의 모습입니다.

[올림픽] 아름다운 은메달<YONHAP NO-5166>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 누구보다 잘 싸웠다!<YONHAP NO-5033>
(지바=연합뉴스)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에서 아쉬운 패배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눈물조차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입니다.

[올림픽] 은메달은 어떤 모양?<YONHAP NO-5360>
(지바=연합뉴스)서로에게 은메달을 걸어준 후 확인하는 여자에페 단체전 최인정, 강영미, 이혜인, 송세라

[올림픽] 월계관 반지, 그리고 은메달 미소<YONHAP NO-5291>

아름다운 표정으로 은메달세리를 펼치며 자축하고 있습니다.

메달을 거뭐지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올림픽 열기를 후끈 달궈준 우리 선수들에게도 ‘아쉽지만 괜찮아’라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올림픽] 진종오 올림픽 마무리<YONHAP NO-1977>
(도쿄=연합뉴스) 올림픽 사격 대표팀 진종오가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1차전 통과에 실패한 뒤 자신의 번호판을 챙기고 있다.

[올림픽] 진종오, \'최선을 다했어\'<YONHAP NO-1802>
(도쿄=연합뉴스) 올림픽 사격 대표팀 진종오가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1차전 통과에 실패한 뒤 추가은을 다독이고 있다.

추가은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하는 진종오

[올림픽] 힘찬 스타트 하는 황선우<YONHAP NO-2133>
(도쿄=연합뉴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황선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황선우는 7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박태환은 넘어 전국민을 긴장시켰던 황선우는 초반 오버페이스로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에 실패하며 7위에 머물렀습니다. 작전실패가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올림픽] 경기 중반 1위 달렸던 황선우<YONHAP NO-2208>
(도쿄=연합뉴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황선우가 역영하고 있다.

[올림픽] 아쉽지만....<YONHAP NO-2513>
(도쿄=연합뉴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황선우(오른쪽)가 7위로 경기를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황선우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올림픽] 눈물 쏟은 수영 간판 김서영<YONHAP NO-3414>
(도쿄=연합뉴스) 한국 수영 간판 김서영이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 11초 38의 기록으로 2조 7위, 전체 16명 중 12위에 머무르며 결승 진출에 실패, 퇴장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은 준결승에서 12위에 머무르며 결승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올림픽] 파이팅 외치는 김제덕<YONHAP NO-4100>
(도쿄=연합뉴스) 올림픽 양궁대표팀 김제덕이 27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32강 플로리안 운루(독일)와의 경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목이 쉬어 더 이상 사자후를 토해낼 수 없는 양궁2관왕 김제덕은 개인전 32강전에서 멈춰섰습니다.

[올림픽] 아쉬운 김제덕<YONHAP NO-4370>
(도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올림픽 양궁대표팀 김제덕이 27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32강 플로리안 운루(독일)와의 경기에서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사자후 행진이 양궁에 대한 대한민국의 관심을 또 한번 끌어올릴것 같습니다.

[올림픽] 탁구공과 교감<YONHAP NO-2824>
(도쿄=연합뉴스) 신유빈이 27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개인전 홍콩 두 호이 켐과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양궁 김제덕과 함께 04년생 신유빈은 3회전인 32강전에서 홍콘 두 호이켐에게 져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올림픽] \'졌지만 괜찮아\'<YONHAP NO-2831>
‘졌지만 괜찮아’ (도쿄=연합뉴스) 신유빈이 27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개인전 홍콩 두 호이 켐과 경기에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금메달이 아니어도 메달을 못 따도 최선을 다하는 태극전사들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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