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전지희가 27일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지아리우와 맞서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이토 미마
일본 여자탁구 에이스인 이토 미마. 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는 익히 알려져 있듯이, 중국 출신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에이스다. 지난 2011년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팀이 창설될 때 한국인으로 귀화했고, 팀의 에이스가 됐다.

올해로 귀화 10년째. 그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지 모를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희망하고 있다. 여자단식에서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그런 전지희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에이스 이토 미마(21)를 만났다. 그를 넘어야 4강에 오르고 그가 간절히 원하는 올림픽 메달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8강전은 28일 오후 3시 열린다. 이토 미마는 일본 탁구가 지난 10동안 키워낸 스타로 중국 선수들도 겁내는 강호다.

이토 미마는 이번에 미즈타니 준(31)과 조를 이뤄 중국의 쉬신-류스원을 4-3으로 누르고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된 뒤 일본이 처음 따낸 올림픽 금메달이다.

전지희는 27일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리우지우를 39분 만에 4-1(11-1, 10-12, 11-3, 11-3, 11-4)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앞선 3회전에서 중국계인 유안지아난(프랑스)을 4-3(12-10, 11-4, 8-11, 11-9, 8-11, 8-11, 11-4)으로 눌렀다.

10년 동안 소속팀에서 전지희를 조련해온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은 “이토 미마는 서브가 무척 까다롭다”면서 “리시브만 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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