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 선수단 \'코스크\' 환호<YONHAP NO-4539>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에 따르면 네덜란드 테니스 선수 장 줄리앙 로제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경기 기권을 선언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경기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ITF는 26일 성명을 통해 “로저와 그의 파트너 웨슬리 쿨호프가 남자 복식에서 탈락했고 상대팀인 뉴질랜드의 마커스 대니얼과 마이클 비너스는 8강 진출을 확정받았다”고 밝혔다.

로저는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 중 도쿄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네 번째 선수다. 네덜란드 외 다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골프 랭킹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 한달여 만에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욘 람은 앞서 지난달 초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남은 라운드를 기권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후 올림픽 행을 기대했으나 비행기 탑승 전 마지막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같은 날 오전엔 골프 랭킹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쿄행을 포기했다. 독일 남자 사이클 선수, 미국과 체코 비치발리볼 선수, 칠레 여자 태권도 선수 등이 확진과 동시에 사실상 경기 출전을 포기하며 자동 기권한 바 있다.

올림픽 개막 이후에도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5000명을 넘어섰으며 도쿄 하루 확진자는 일요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26일 코로나19 집계 현황을 통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선수 3명도 포함됐다. 네덜란드 남자 조정 선수와 자전거 종목 출전을 위해 입국한 독일 남자 선수 등으로 알려졌다. 이외 대회 관계자가 8명이고, 위탁업무 계약자가 4명이다. 1명은 조직위 관계자다. 이날까지 대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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