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_10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신예 김도완이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김도완(도재진 역)은 극중 강한나(양혜선)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이자 직진 연하남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김도완은 “도재진 역할을 하면서 최대한 순수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그런 표현 방식을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KBS2)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선배님, ‘쌈마이웨이’ 박서준 선배님 등 드라마를 참고했다. 어떤 느낌을 가져야 하는지 레퍼런스 삼았다”고 운을 뗐다.

인기 웹툰 원작이 있다 보니 마음가짐 또한 남달랐다. 김도완은 “웹툰을 보고 대본을 봤을때 ‘저 정도로 순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순수하면서 놀랍고 남자답기도 하고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솔직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매력이 많다고 생각했다. 난 그저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겸손하게 말했지만, 김도완 표 도재진은 호평을 받기 충분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김도완의 활약상이 재생산 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도완_2

실제로는 극중 도진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는 김도완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50%라고 답했다. 그는 “재진이와 성향 자체는 비슷한거 같다. 사랑에 있어서 무모할 정도로 솔직하다. 솔직한게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내 감정에 있어서 숨기지 않고 계산하기 보다는 직진한다”며 “다만 표현방식은 달랐던거 같다. 난 술에 잘 취하지 않고 눈물도 없는 편”이라고 웃었다.

워너비 남사친이자 사랑에 진심인 순정남으로 빛나기까지 함께 호흡한 이혜리, 강한나, 박경혜 등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김도완은 강한나와의 달콤한 로맨스에 대해 “(강)한나 누나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떻게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한나 누나가 아이디어가 많고 좋아서 믿고 따랐다. 최고의 파트너였다. (tvN) ‘스타트업’ 때 촬영을 하면서 친해졌기 때문에 ‘간동거’ 소식을 듣고도 기뻤다. 호흡도 정말 좋았다”고 만족했다. 이혜리, 박경혜와의 ‘찐친 케미’에 대해서도 “진짜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특히 (이)혜리 누나가 사람들을 잘 챙겨서 빠르게 친해졌다. 서로에게 신뢰가 쌓여서 뭘 해도 받아줄 수 있는 상태였다. 혜리 누나한테는 현장에서의 태도 등 좋은 점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다. 김도완은 “사전제작 드라마라 부모님과 함께 본방사수 했는데 좋아하셨다. 지인들도 재밌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남들한테 안보여줬던 내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며 “내 스스로도 변한 지점도 있다. 그동안 사나운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재진이를 연기하면서 사람들과 유쾌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말도 많이 하려고 하다 보니 전보다 밝아진 느낌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많이 얻은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완_11

포털사이트에 김도완의 이름을 검색하면 ‘김도완 차기작’이 자동완성될 정도로 다음 스텝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크다. 차기작을 위해 금발로 변신한 김도완은 “스포일러상 미리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열심히 촬영 하고 있다. 이번에 보여드릴 모습은 재진이와는 정반대의 성향과 환경, 상황에 놓인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는 김도완은 “욕심이 큰거 같다. ‘열일곱’ 땐 내 기대치는 훨씬 더 잘할 줄 알았지만 이정도밖에 못한다는걸 알고 속상해하고 힘들어 했었다. 그런 점이 스스로 마음에 들더라.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만나고 알아가고 하는 점이 행복하다”며 “데뷔 초에는 스스로를 잘 못믿는 상태였는데 여러 작품을 하고 경험을 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 확신이 드는 듯 하다. 사극, 액션, 광기 어린 캐릭터 등 아직 해보고 싶은게 많다. 하나를 꼽을 수가 없다. 차차 하나씩 보여드릴수 있으면 좋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사진 | 어썸이엔티, tvN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