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Olympics Judo
우크라이나 유도 대표 다리아 빌로디드가 2020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48㎏ 이하 급에서 일본 대표 도나키 후나를 상대하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실력만큼이나 외모도 출중한 올림피언들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흔히 지(知)와 덕(悳), 체(體)를 비롯해 미(美)까지 겸비한 이들을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엄친딸(엄마 친구 딸)’로 부른다.

매 올림픽에는 실력과 미모를 모두 겸비한 스타가 탄생한다. 한국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 ‘은반의 여왕’ 김연아 등이 대표적인 ‘엄친아, 엄친딸’이었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스포츠 스타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우크라이나 유도 48㎏급에 출전한 키 172㎝의 다리아 빌로디드(20)가 주목받았다.

만 17세 나이로 2018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빌로디드는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를 거머쥐며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외모와 실력을 모두 지닌 빌로디드는 황금 DNA를 물려받았다. 그의 부친은 2005년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차지한 유도 국가대표 출신 게나디 빌로디드이고, 어머니 스웨틀라나 쿠즈네초바 역시 유도 선수로 알려졌다. 어린 나이에 수준급 실력과 더불어 눈부신 외모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빌로디드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도나키 후나(일본)에게 패해 분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등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3~4위전에서 그는 시라 리소니(이스라엘)를 한판승으로 눌러 메달을 목에 걸었다.

팔트리니에리
이탈리아 수영 국가대표 팔트리니에리. 출처 | 본인 SNS

빌로디드가 여성 선수를 대표한다면, 이탈리아의 수영선수 그레고리 팔트리니에리(26)는 남자를 대표한다. 17세 나이에 2012 런던 대회에 출전해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팔트리니에리는 2016년 리우 대회 15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800m(27일)와 1500m(30일) 출전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스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부포니, 슈미트, 모간, 휴즈. 출처 | 각 스포츠 스타 SNS

섹시스타에는 브라질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레티시아 부포니(28)가 눈길을 끈다. 그는 12회 출전한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에서 6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자다. 또한 2018년에는 외적으로,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파워풀 한 여성으로 꼽히기도 했다. 앞선 선수들 외에도 독일의 유상선수 알리카 슈미트(22), 미국의 축구선수 알렉스 모간(32), 영국의 육상선수 샤넬 휴즈(26) 등이 이번 대회를 빛낼 ‘엄친아, 엄친딸’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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