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제이 속아도꿈결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속아도 꿈결’ 왕지혜가 ‘성장캐’로 등극, 안방극장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KBS1 일일극 ‘속아도 꿈결’에서 왕지혜는 겉바속촉 ‘한그루’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집과 일터에서의 모습이 완전히 다른 반전 매력부터 짝사랑을 잊기 위한 현시운(주종혁 분)과의 계약 연애와 새로운 가족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가는 성장 과정까지 극을 더욱 촘촘히 채워가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안방극장의 깊은 몰입을 이끌었던 왕지혜의 수많은 열연 역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던 한그루의 속마음 고백 장면을 비롯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응원을 부른 장면 BEST 3을 되짚어보려고 한다.

# “감히 누굴 무시해!”

한그루는 금상구(임형준 분)가 강모란(박준금 분)에게 아버지 금종화(최정우 분)의 재산 포기 각서를 받아내려던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금상구가 강모란을 폄하하는 말들을 내뱉는 것을 눈앞에서 마주하기도. 이에 한그루는 “당신들은 뭔데 울엄마를 함부로 대해? 감히 누굴 무시해!”라며 울분 섞인 외침으로 이제까지 억눌렀던 화를 분출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왕지혜는 고조된 분위기 속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온전히 소화하며 안방 팬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 “이렇게까지 타이밍이 안 맞으면 인연이 아닌 거죠”

가슴 절절한 짝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한그루의 짝사랑 일대기. 오랫동안 간직한 마음과 현시운의 적극적인 도움에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좋아하는 상대의 말,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가 하면 결국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담담하게 마음을 접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 “엄마, 나 진짜 서운해”

우리 가족을 지키기 바빴던 한그루에게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던바. 알뜰살뜰 챙겨주며 자신과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금종화가 참 어려웠다. 이처럼 시간이 지나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한그루에 강모란은 잘못 키웠다고 자책했고, 한그루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강모란에 눈시울을 붉히며 “나는 엄마한테 상처 주는 사람들 싫다구. 나 진짜 서운해”라며 이제까지 감춰두었던 속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렇듯 왕지혜는 ‘한그루’ 그 자체가 되어 다채롭게 활약, 연이어 맞닥뜨린 크고 작은 일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빈틈없이 풀어내며 시청자들이 응원할 수밖에 없는 ‘성장캐’로 등극했다. 매회 더욱 깊어져 가는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왕지혜가 출연하는 KBS1 ‘속아도 꿈결’은 현재 결방 중으로 8월 5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KBS1 ‘속아도 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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