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플랫폼 기반 에듀테크 기업 가파른 성장세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국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장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4차 산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AI와 VR·AR·MR(가상·증강·혼합현실)이 교육산업에 더해지면서 기존에 사람이 담당하던 영역을 AI가 대체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에듀테크 산업’의 진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1530억 달러(한화 약 176조5600억원) 규모였지만 오는 2025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3420억 달러(약 394조6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에듀테크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교육 기업들도 급변하는 흐름에 맞춰 ‘AI 온라인 클래스’, ‘AI 문제풀이’ 등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미지2] 클래스101 ‘AI 크리에이터 클래스’
클래스101 ‘AI 크리에이터 클래스’ 이미지.  제공 | 클래스101

◇ 클래스101, AI크리에이터 강의 오픈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교육업계 AI 열풍에 발맞춰 AI 크리에이터를 앞세운 강의를 오픈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개설한 ‘왕초보를 위한 온라인 클래스 만들기’는 김현욱 전 아나운서의 모습을 한 AI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온라인 강의 개설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는 김현욱 전 아나운서와 똑같이 생긴 AI 크리에이터는 딥러닝 기반 음성·영상합성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것이다. AI 휴먼을 만든 뒤 텍스트만 주면 실제 인물과 똑같은 목소리, 말투, 몸짓으로 말하기 때문에 실제 사람이 강의하지 않아도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심보윤 클래스101 AI프로젝트 총괄 리드는 “이번에 도입한 AI 크리에이터는 스튜디오 대관비와 촬영장비, 편집과정 간소화 등을 통해 기존 온라인 클래스 개설 대비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다양한 프로세스를 베타테스트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4] 에듀윌 ‘AI 면접’
에듀윌 ‘AI 면접’ 이미지.  제공 | 에듀윌

◇ 에듀윌, ‘AI 면접’으로 인재 채용

에듀윌은 ‘AI 면접’을 도입해 인재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은 줄이면서 지원자들의 역량 검증은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듀윌은 기존 1차 대면면접과 인성검사를 비대면 AI 면접으로 대체, 서류전형 합격자는 장소의 제약 없이 공지 받은 링크로 접속해 지정된 시간에 화상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특히, AI 면접을 통한 신입사원 공채에선 학력·자격증 등의 스펙보다 지원자의 역량과 잠재력을 확인하며, 경력직 채용에서도 지원자의 업무 적합성과 채용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AI 면접은 많은 지원자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보다 과학적인 방식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면서 “AI 면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돕기 위해 언택트 취업 올케어 솔루션을 출시해 자소서부터 AI 면접 전형까지 기업 채용 전반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5] 콴다 ‘AI 문제풀이 검색 앱’
콴다 ‘AI 문제풀이 검색 앱’ 이미지. 제공 | 콴다

◇ 콴다, AI 문제풀이 누적 문제해결 수 20억건 돌파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콴다의 AI 문제풀이 검색 서비스의 누적 문제 해결수가 20억건을 돌파했다. 콴다의 ‘AI 문제풀이 검색 앱’은 학생들이 공부 중 모르는 문제를 촬영해 검색하면 해당 문제의 풀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매스프레소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통해 학생에게 최적화된 검색 및 풀이 결과를 빠르게 제공한다.

콴다의 이번 누적 문제 해결수는 수학을 포함한 전 과목에서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를 검색해 해결한 건수를 합산한 수치이며 지난해 4월에는 5억건, 10월에는 10억건을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자사의 AI 딥러닝 기술 개발 조직 AI Lab의 역량을 강화해 유형화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 모델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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