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강타한 부동산 시장
    • 입력2021-07-20 14:32
    • 수정2021-07-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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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제공 | 롯데건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부동산 시장에 ‘프롭테크’ 서비스가 본격 활성화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프롭테크 서비스 도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그러나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 부동산 서비스 업체들은 반감을 표시하고 있어 업계 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기업들은 프롭테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직방의 ‘온택트 파트너스’, 다방의 ‘다방싸인’ 등이 대표적이다. 직방은 ‘온택트 중개 부동산 파트너스’ 중개법인을 통해 공인중개업소에서 이뤄지던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방은 ‘다방싸인’을 통해 임차인 및 임대인, 공인중개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부동산 계약 서비스를 내놨다.

건설사도 프롭테크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직방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섰다. 양사는 프롭테크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간을 개발하는 한편 분양광고 디지털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공간에선 소비자들이 아바타로 가상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관람하고 분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감정평가사들 역시 프롭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은 최근 전국 모든 부동산에 대해 온라인으로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웹 서비스 ‘랜드바이저’를 론칭했다. 감정평가법인이 직접 웹서비스를 개발해 온라인 시세추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거래가 많지 않은 비도시 지역까지 추정시세를 제공해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에 국한됐던 기존 시세추정 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했다.

프롭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자 정부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달 데이터특별위원회를 열고 중개인 소재지 정보와 공장, 창고 등 건축물에 대한 실거래가 등 핵심적인 부동산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은 보수적인 부동산 시장이 프롭테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부동산 서비스 산업과의 갈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들은 비대면 중심의 프롭테크 서비스가 오프라인 업무를 대체할 것이란 위기의식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향후 개업공인중개사의 일터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목소리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프롭테크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수요에 의해 등장하게 됐다. 오히려 경쟁을 통해 시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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