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2] kt alpha 출범 기자간담회 현장
정기호 kt알파 대표.   제공 | kt알파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 kt알파가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kt알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kt알파는 30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맞춤형 커머스를 핵심비전으로 제시했다.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신사업 확대,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커머스의 새로운 판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기호 kt알파 대표이사는 “KTH와 KT엠하우스가 각각 B2C인 T커머스, B2B인 모바일쿠폰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이미 경계가 허물어진 시장에서 개별사업자로서의 경쟁력보다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양사의 기존 경험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커머스의 판을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어서 디지털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해외사업 구상도 밝혔다. 정 대표는 “7월 동남아시장 론칭을 할 예정이다. 7월말 K-쇼핑이나 코리아의 브랜드를 가지고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다시 설명을 드리겠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소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배송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그 어떤 분야보다 현재 경쟁이 치열한 곳이 커머스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배송 경쟁이 가장 활발하다. 콜드체인, 당일 배송, 즉시배송 등 투자를 통한 혁신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M&A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여러가지 경우를 검토하고 있는데 향후 기회가 되면 적절한 투자를 할 수 있지만 해당 시장은 이미 상당히 고도화돼 있어 네이버, 쿠팡 등 메이저 업체처럼 대규모 배송 투자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알파는 TV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기존 ICT인프라 및 기술역량, TV 및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커머스 시장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t알파는 K쇼핑의 모바일 라방 중계에 바로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해 채널 간 융합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이사가 겸임하는 나스미디어와 자회사 플레이디의 광고·미디어커머스 역량을 kt 알파 사업과 연결해 기존 서비스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커머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홈쇼핑 시장에서의 경쟁을 뛰어넘어 KT그룹이 선언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서의 주요 성장사업인 ‘커머스’를 대표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그룹은 커머스, 콘텐츠, 금융, 부동산, AI, 로봇, 헬스케어, 클라우드 등 8개 사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발표했다.

정 대표는 “기존 지역 상품, 중소기업 상품 판매 외 해외유명브랜드 라이센스 등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거래액) 5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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