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김수찬과 소속사 뮤직케이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반박과 재반박이 오가며 잡음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25일 김수찬은 공식 펜카페를 통해 “사실만을 말씀드린다.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서는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 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 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매달 정산표를 준 건 맞다고 동의하면서도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수찬은 “더 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며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찬과 소속사의 갈등은 24일 김수찬의 SNS 글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와 일한 약 3년의 시간 동안, 정산은 0원이였으며 오히려 빚이 2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고, 관련 내용에 관해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또한 군입대 시기가 지난달이었던 것에 대해서는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뮤직케이도 입장을 밝히며 김수찬의 주장에 반박했다. 군 복무에 대해서는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하였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라고, 정산과 빚에 관해서는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와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수찬 입장 전문

사실만을 말씀드립니다.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 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 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입니다.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습니다.

더 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 글 또한 지워지겠죠. 인스타처럼 지워진다면 상당히 유감스럽겠습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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