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뉴논스톱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전원일기부터 야인시대, 그때 그 시절 드라마들이 지금 다시 떠오르고 있다.

전원일기, 논스톱, 커피프린스 1호점 그리고 야인시대까지. 2000년대를 풍미했던 드라마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를 현재의 시선에서 색다르게 담아내 ‘그 시절’을 아는 이들에 추억과 향수를, 또 모르는 세대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MBC가 창간 60주년을 기념으로 ‘전원일기’를 재조명했다. 지난 2002년 종영한 MBC ‘전원일기’는 총 1088부작으로 국내 최장 드라마로 22년 동안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매일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밥과 김치같은 존재였다. 농촌 시절을 배경으로 담담한 사람 사는 이야기와 정을 담아내며 최근 온라인 클립 영상으로도 소소하게 각광받고 있다. 최혜자, 최불암, 김수미, 고두심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앳된 얼굴은 현재 시청자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줬다. ‘논스톱’, ‘커피프린스 1호점’, ‘전원일기’를 현 시대의 시선으로 담아냈던 김현기PD는 “ 3040에게는 예전에 봤던 것에 대한 그리움이라면 젊은 층에게는 다른 세상의 문화같이 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야인이즈백

‘논스톱’ 과 ‘커피프린스 1호점’도 출연 배우들이 ‘청춘 다큐-다시 스물’을 통해 재회해 화제가 됐다. ‘논스톱’은 2000년 7월부터 2002년 5월까지 총 422 부작으로 마무리된 국내 대표 시트콤이다. 이민우, 조인성, 정다빈, 장나라, 박경림, 김영준, 정태우 등 코미디언과 신인 연기자, 가수 등이 출연했다. ‘논스톱’을 통해 앳된 모습을 보여줬던 조인성, 양동근, 장나라, 박경림 등은 이제 어엿한 배우들로 자리잡아 ‘청춘다큐 다시스물’을 통해 만났다. 청량한 여름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 윤은혜, 공유,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등도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카카오TV ‘야인이즈백’도 2000년 안방극장을 풍미했던 ‘야인시대’ 를 재조명하며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동참했다. ‘야인이즈백’은 종로 일대를 거느렸던 ‘야인시대’ 안재모(김두한 역)이 현대 문명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담은 페이크 다큐다. 한국형 느와르 장르를 개척했던 ‘야인시대’의 주인공 안재모가 다소 초라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것. ‘야인이즈백’ 유일한PD “야인시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지만 야인이즈백만의 색깔도 있다”면서 “야인시대 드라마로 유입되겠지만 야인이즈백 색깔이 저에게 더 중요하고 젊은이들 생각하는 B급 감성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카카오TV·MBC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