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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이 22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소집 후 인터뷰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경쟁, 인원 줄어드는 것 당연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입소한 23명은 최종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최대 3명)를 포함해 총 18명만 올림픽으로 갈 수 있다. 이들 중 15명만 살아남게 된다.

올림픽을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이동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하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동준이 주로 뛰는 2선은 경쟁이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하다. 유럽파 정우영를 비롯해 송민규 엄원상 김대원 조영욱 등이 경쟁자다. 이동준은 “(경쟁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인원이 줄어드는 과정은 당연한 것이고, 선수들이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모였던 6월 1차 명단보다는 무려 7명이 줄었다. 연령별대표팀을 통해 줄곧 함께해 온 이들이 탈락을 맛봤다. 이동준은 “명단에 못 든 선수들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위로를 따로 전하지는 못했다. 함께했는데 누구는 가고 못가는 상황이 많은 감정이 든다. 그러나 그 안에서 경쟁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올림픽 목표를 런던 그 이상으로 잡았다. 그는 “일단 최종 명단에 드는 게 먼저다. 그 다음 조별리그를 생각해야 한다. 차차 하나씩 생각하려고 한다”고 현재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수라면 항상 골 욕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고 다른 공격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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