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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에이스다르빗슈 유는 올해 LA 다저스전에 3차례 등판한다. 올해 다저스전 1승1패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쇼다운(showdown)’

22일부터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지는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연전 문구다. 우리 말로 ‘최후의 대결’쯤 된다. 이번 3연전을 제외하고도 3차례 시리즈를 더 치러 최후의 대결은 아니지만 그만큼 두 팀의 대결은 신흥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펫코파크에는 3연전이 모두 매진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좋은 NFL 풋볼(미식축구) 팀이 2017년 로스앤젤레스로 떠난 터라 메이저 스포츠 팀은 메이저리그 파드리스가 유일하다.

앞의 7차례 경기는 호들갑떨기 좋아하는 언론이 ‘대서사시(Epic)’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7경기에서 샌디에이고가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팀간 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섰다. 경기 내용은 에픽이라고 할 만했다. 경기당 득점은 샌디에이고 4.6점, 다저스 4.3점, 홈런은 샌디에이고 9-8, 선발 평균자책점은 샌디에이고 1.71-2.25로 팽팽했다.

올시즌 다저스가 서부지구 팀간 전적에서 열세는 샌디에이고가 유일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0년 동안 다저스에 승수를 헌납하는 머신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두 팀이 맞붙으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양 팀의 선수들의 팽팽한 신경전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PO에서 샌디에이고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이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홈런을 뽑은 뒤 도발적인 제스처로 다저스를 자극했다. 올해도 유릭슨 프로파가 리틀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포수 타격방해를 이끌며 또 한번 다저스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이 때도 투수는 커쇼였다. 프로파는 포수 오스틴 반스가 거의 포구한 상태에서 방망이를 휘둘러 리플레이 끝에 타격방해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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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는 샌디에이고전 3연전 첫 판에 등판해 10승을 노린다. AFP연합뉴스

이번 3연전 양팀 선발도 플레이오프 1~3번이나 다름없다. 22일 1차전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9승2패 3.54)-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6승2패 2.57)에 이어 2차전 클레이튼 커쇼(8승6패 3.36)-블레이크 스넬(2승3패 5.72), 3차전 트레버 바우어(7승5패 2.45)-조 머스그로브(4승6패 2.28) 순으로 예상된다.

유리아스가 등판하는 22일 1차전은 다저스의 열세로 꼽혔다. 예상대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6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11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연승을 달렸다. 다저스 선발 유리아스는 4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는 2019년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맥스 셔저 등판 이후 150경기 만에 처음 언더독(underdog)이다. 미국 스포츠는 경기마다 도박사들의 베팅라인이 발표된다. 3연전에 누가 위닝시리즈를 차지할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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