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범경기서 밀워키 상대 투구하는 텍사스 양현종
텍사스 양현종이 지난 3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텍사스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양현종이 혹독한 마이너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양현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동안 3안타 2홈런 2실점 3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양현종이다. 1회 선두타자 D.J 피터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실점할 수도 있었지만, 양현종은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그 결과 후속타자에게 3연속 아웃카운트를 뺏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모토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초구가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져, 1-1 동점 허용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4회 또다시 홈런을 맞았다. 루크 레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에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뺏어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은 지 5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7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튿날에는 40인 로스터에 제외돼 방출대기로 조처됐고,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시작해야했다. 양현종이 첫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탓에, 빅리그 복귀가 조금 더 멀어져보인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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