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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이 20일 잠실 KIA전 5회말 투런포를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6점 이상 뽑으면 승리다. 이전까지 21번 그랬고 이날까지 22번 승리공식을 이어갔다. LG가 경기 중반 6점째를 올리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20일 잠실 KIA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8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키움전 승리 후 3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한 켈리다. 이날 켈리는 최고구속 150㎞ 포심 패스트볼과 149㎞ 투심 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1회 불운한 안타를 맞고 볼넷까지 범해 만루위기에 처했지만 수비 도움도 받으며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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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케이시 케리(오른쪽)과 유강남이 홈에서 아웃에 성공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켈리 이후에는 송은범, 김대유, 진해수가 나란히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볼넷 2개와 안타 2개로 4출루 경기를 했다. 다섯 타석 중 네 타석 출루하며 이날도 ‘출루머신’다운 활약을 펼쳤다. 문보경은 5회 6점째를 만드는 쐐기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LG는 올해 6점 이상을 득점한 경기에서 22전 22승을 기록했다. 그만큼 투수진과 야수들의 수비가 강하다. 이날도 LG는 1회초 실점 위기에서 김용의가 프레스턴 터커의 강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2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김태진의 좌전 안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든 최정용을 이형종이 태그아웃시켰다. 이형종의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포수 유강남이 받아 홈에 닿기 전 최정용을 태그했다. 이후에도 LG는 정주현, 채은성이 호수비를 펼치며 KIA의 안타를 지웠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38승 2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차명진이 제구 난조로 고전하며 1.1이닝 2안타 6볼넷 4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 김태진이 4타수 3안타, 최정용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전날처럼 출루가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4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전적 24승 37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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