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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 그리너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 경기에서 안산과 0-0으로 비겼다. 90분간 치열하게 대립한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득점이 안 나와 아쉽지만 무실점을 하고 연패를 끊었다. 일주일간 잘 훈련해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 감독은 그간 활용했던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활용했다. 이 감독은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이 나온 것은 좋게 생각한다. 골키퍼도 새로 들어갔고 김세윤도 첫 경기를 치렀는데 무난하게 잘해줬다. 이 선수들이 그렇게 해줬으니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긍정적이다. 포백으로 전환하고 선수들도 적응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부족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 골대 앞에서 더 자신감 있게 과감하게 슛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대전은 25점으로 4위를 지켰다. 승리하면 김천 상무를 제치고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이 감독은 “선두로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쟁 체제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머리 부상을 당한 후에도 풀타임을 소화한 박진섭에 대해 “주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반 끝나고 물어보니 해보겠다고 하더라. 주장이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인 안산은 위협적인 역습을 구사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대전은 90분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감독은 “역습은 준비를 잘 해도 당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잘 상기했고 전체적으로 버텨줬다. 무난하게 잘 마친 경기인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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