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여성노동자 집단삭발식<YONHAP NO-3665>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홈플러스 노조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점포 폐점·매각 시도에 반발하며 19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경영 차질을 빚은 점포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노조원 비중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본사 인력을 투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조합원들은 전국 80여개 지회에서 파업에 참여했다.

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자들은 매일 고용불안 공포에 시달리며, 퇴직과 전환배치로 현장을 떠난 동료들의 자리를 계속 메우는 실정”이라며 “10년, 20년을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해 대형마트를 일으켜 세운 우리 노동자들을 헌신짝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형마트는 수십 년간 일하느라 골병든 노동자는 거리로 내몰고,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전체 직원 중 본사 내근직을 제외한 조합원 비율이 30%라고 파악하고 있다. 노조는 고용 안정보장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다음달 3일 마트노동자대회에 이어 11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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