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더욱 단단해진 \'원팀\' 울산현대, 성남전에서 5연승 도전 (사진)
제공 | 울산현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호랑이굴로 성남FC를 불러들여 5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에 임한다.

울산은 10승6무2패(승점 36)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난달 19일 전북 현대와 ‘현대가더비’ 4-2 승리를 시작으로 포항스틸러스(1-0) 경남FC(FA컵 16강·3-0) 제주유나이티드(2-1)를 연달아 격파하고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 홈에서 성남을 맞아 5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지난 7~12일까지 경남 거제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A대표팀과 올림픽팀에 차출된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성남전을 준비했다.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극대화했고, 밖에서는 대화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원 팀’이 되기 위해 결속력을 다졌다.

주장 이청용은 “계속 클럽하우스에 있다가 좋은 곳에서 힐링하고, 동료와 많은 이야기도 나눴다. 팀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통산 전적에서 47승35무43패로 성남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울산은 지난 4월3일 성남과 시즌 첫 대결에서도 이동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한 적이 있다.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 김지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지현은 경남과 FA컵에서 울산 데뷔골을 기록하고 제주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로 팀 승리를 주도하면서 골 침묵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여기에 주력 공격수 이동준도 지난 15일 가나와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교체 투입돼 이동경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과감한 돌파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른바 ‘무빙(이동) 듀오’가 이번 경기에서도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더욱 뭉치는 계기가 됐다. 대표팀에 간 선수도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태국으로 가기 때문에 당분간 홈 팬과 만날 수 없다. 성남의 끈끈한 조직력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성남전을 고 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로 진행한다. 유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는 울산에서만 9시즌을 뛰었다. 두 차례 K리그 우승(1996 2005)과 슈퍼컵 우승(2006), A3챔피언스컵 우승(2006)을 이끈 적이 있다. 이날 그라운드 입장 때 선수들이 ‘6번 유상철’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며 고인이 된 레전드에게 예우와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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