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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시장이 지난해 7월 GTX-C노선 인덕원 정차 시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안양시

[안양=스포츠서울 좌승훈기자]경기 안양시는 GTX-C노선 우선협상사업자로 인덕원 정차를 공동추진하기로 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GTX-C노선에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한 상태로, 안양시민의 숙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74.2km구간이다. 의정부, 창동, 청량리, 삼성역, 양재, 과천 등을 경유하는 당초 계획에 인덕원이 추가된다.

C노선이 정차하게 될 인덕원은 현재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역이다. 향후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철도가 이곳을 거치면서 인덕원은 4개 노선이 한 지점에서 만나, 수도권남부 철도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노선은 인덕원에서 승차할 경우 삼성역이 있는 강남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하고, 환승을 통해 강릉까지는 90분 정도가 소요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안양시는 인덕원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C노선 정차에 이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인덕원은 철도와 버스·택시 간 체계적 환승이 이뤄지게 된다. 그야말로 미래형 대중교통의 허브로 거듭 날 전망이다.

GTX노선은 지난 2011년 4월 당시 국토해양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도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인덕원이 정차역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시는 정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C노선의 인덕원 정차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5만명 넘는 시민의 인덕원 정차 촉구 서명을 이끌어냈다. 시는 올해 안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국토교통부와 인덕원역 정차를 위한 협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쾌거다.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하며, 정부·우선협상대상자와 협업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에서 인덕원역 정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역량을 강화하겠다”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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