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정찬성, 사자의 포효보다 더 우렁차네...[포토]
정찬성.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코리안좀비’가 ‘하와이안좀비’를 저격하는 날이 오는 20일로 다가왔다. 20일(한국시간)미국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UFC Fight Night: 정찬성 vs 댄 이게’가 열린다.

메인이벤트에 이름을 올린 랭킹4위‘코리안 좀비’ 정찬성(16승6패, 한국)은 페더급에서 자칭 ‘하와이안좀비’라고 말하는 랭킹8위 댄 이게(15승3패, 미국)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허무하게 패배하며 타이틀전선에서 물러났던 정찬성에게 이번 경기는 파이터 커리어에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게에게 승리하면 타이틀샷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명승부를 펼치며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와 컵 스완슨과 함께 UFC 페더급 최다 포스트-파이트 보너스(8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이트 위크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평소에 싸우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경기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한 달에 만원은 아까워하지 않아야 한국에서 격투기가 발전한다”며 “이번 시합을 결제하면 7월 11일(일) 포이리에 vs 맥그리거 경기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독려 메시지도 덧붙였다.

댄 이게는 자신을 ‘하와이안좀비’라 칭하며 끊임없이 정찬성에게 도전장을 건네왔다. 이게는 지난 3월 화끈한 KO 승리를 거머쥐며 “좀비와 붙여 달라”고 공개적으로 싸움을 청했다. 댄 이게는 UFC 페더급에서 유일하게 정찬성과 1분 내로 피니시 전적을 보유하고 있어 두 파이터간 대결에 기대가 모인다.

이번 대회에 앞서 이게는 “코리안 좀비는 레전드다. 그래서 원했다”며 “두 파이터는 전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장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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