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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대우. 제공 | 삼성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강습 타구를 맞은 삼성 김대우(33)가 한 차례 쉬어간다.

김대우는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불운은 4회 찾아왔다. 4회 첫 타자인 박건우가 때린 강한 타구가 김대우의 오른쪽 정강이를 강타했다. 김대우는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그라운드에 들어온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심한 부상은 아니었다. 이날 삼성은 “골절은 아니다. 향후 상태를 지켜보고 등판 계획을 잡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하루가 지난 16일 정밀검사를 받은 김대우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상태는 나쁘지 않으나 휴식이 필요하다. 삼성 관계자는 “심한 부상은 아니다.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로테이션에 따르면 김대우는 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한 차례 쉬어간다.

올시즌 김대우는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구원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대우는 1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을 때는 선발 투수로도 나섰다. 지난달 11일 KT전에는 외국인 선발 투수인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포함 7안타를 내준 김대우는 4실점을 한 뒤 다시 불펜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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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대우. 제공 | 삼성

하지만 이후 벤 라이블리의 퇴출이 확정되고 삼성 마이크 몽고메리가 팀의 합류할 때까지 약 한 달간에 공백이 생겨 다시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탈 전인 지난 9일 KIA전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 했다. 패전 투수가 됐지만, 선발 투수로는 기본인 5이닝을 소화하며 고심이던 선발 자리를 채워줬다.

김대우의 자리는 이승민이 유력하다. 이승민은 시즌 초반 최채흥의 부상과 라이블리의 휴식 때 대체 선발로 나섰다. 선발로 나선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이승민은 지난달 30일 두산전을 끝으로 2군으로 향했다. 가장 최근 퓨쳐스 경기인 5일 NC전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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