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10번)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칠레와의 2021 코파 아메리카 A조 1차전에서 전반 33분 왼발프리킥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멋진 왼발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아르헨티나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칠레와의 2021 코파 아메리카(남아메리카 국가 축구대항전) A조 1차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메시의 왼발프리킥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12분 에두아드로 바르가스에게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메시는 전반 초반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절묘한 감아차기를 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칠레는 후반 아르투로 아비달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는 순간 바르가스가 빠르게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메시의 프리킥골
메시의 프리킥골 장면.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이날 니콜라스 곤잘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공격 최전방에 포진하는 등 4-3-3 전술을 구사했다. 1-1 동점을 허용한 뒤에는 후반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빼고 세르히오 아구에로(FC바르셀로나), 그리고 호아킨 코레아까지 투입했으나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앞서 후반 32분엔 앙헬 디마리아도 들여보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슈팅수 18-5(유효 5-4)로 크게 앞섰으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공 점유율에서는 49%로 약간 뒤졌다.

메시의 항의
메시가 경기 뒤 콜롬비아 출신 주심(윌마르 롤단)한테 항의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FP 연합뉴스

브라질과 칠레는 우루과이, 볼리비아, 파라과이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B조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가 편성됐다. 앞서 브라질은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눌렀다. 같은 조에서 콜롬비아는 에콰도르를 1-0으로 잡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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