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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6일(한국 시간) 뉴욕 양키ㅐ스를 상대로 시즌 6승 3수에 나선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전에 시즌 6승 3수에 나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맞상대가 결정됐다.

좌완 조던 몽고메리(3승1패 3.99)다. 좌완의 대결이다. 두 투수 나란히 기선을 제압하는 3연전 첫 판의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는 경기다. 특히 몽고메리(28)는 팀의 3연패를 끊어야 하는 스토퍼로 나서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4위로 추락한 양키스는 총체적 난국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출신 몽고메리는 2014년 4라운드에 양키스에 지명됐다. 4라운드는 매우 높은 순위다. 시간이 문제일 뿐 메이저리그 진출이 거의 보장되는 유망주다. 198cm 장신으로 위에서 내리 꽂는 릴리스포인트가 장점이다. 그러나 구속은 빠른 편이 아니다. 패스트볼 구속 평균 92마일(148km)을 뿌린다. 올해는 92.8마일(149km)을 유지하고 있다. 강속구를 겸비했다면 장신의 신장을 이용해 언히터블급이 될 뻔했다. 패스트볼(37.1%)-커브(24.5%)-체인지업(23.2%)-커트 패스트볼(15.1%) 등 4가지 구종을 갖고 있다.

2017년 4월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155.1이닝을 던졌다.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며 9승7패 3.88의 수준급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그러나 2018년 팔꿈치 이상이 나타난 뒤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았다. 수술 후 2019년 잠시 복귀하고 시즌을 마쳤다. 2020년 2승3패 5.1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2021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뒤 꾸준한 피칭을 보였다. 12경기 선발 등판해 65.1이닝을 투구했다. 류현진은 12경기에서 70.0이닝을 던졌다. 선발 투수는 다승과 평균자책점도 중요한 기록이지만 투구이닝으로 기량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애런 분 감독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투구이닝이다. 6이닝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 작성했다. 삼진 65개로 이닝당 1개꼴이다. 볼넷 15. 삼진: 볼넷 비율 4.33이다. 역시 수준급이다. 류현진은 삼진 62:볼넷 12개로 5.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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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맞붙는 뉴욕 양키스 좌완 조던 몽고메리. 올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번 양키스전이 3번째 등판이다. 상대가 모두 바뀌었다. 4월2일 개막전 게릿 콜, 4월14일 제이슨 타이온, 이번에 몽고메리다. 개막전 때는 5.1이닝 2실점 노디시전, 두 번째 등판 때는 6.2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양키스전은 1승 평균자책점 1.50이다.

토론토는 6승3패로 양키스와의 팀간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득점 33 실점 25로 우위다. 류현진 가세하기 전인 2018년 6승13패, 2019년 8승11패로 절대 열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5승5패로 균형을 이룬 뒤 올해는 시리즈마다 위닝시리즈로 우위를 지켰다. 3연전 첫 단추를 류현진이 어떻게 꿸지 흥미로운 일전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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