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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3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올스타 투표에서도 MLB 선두로 나서 폭넓은 인기를 실감했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스타투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5일(한국 시간) 1차 집계에서 토론토는 1루수 블라드미르 게레로가 메이저리그 최다 득표(857,956)를 얻은데 이어 마커스 시미엔도 2루수 부문에서 561,236표를 획득해 선두다. 22세의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올스타에 선정될 경우 처음이 된다. 2019년 클리블랜드 올스타게임에는 홈런 더비 콘테스트 출전자로 참가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버지 게레로는 9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시미엔도 MLB 경력 9년 동안 한 차례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2010년 이후 토론토에서 올스타 팬투표로 출전할 경우 2011, 2014년 외야수 호세 바티스타, 2014년 1루수 조시 도널드슨 이후 게레로 주니어와 시미엔이 처음이다. 토론토는 2016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당시 3루수 도널드슨,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 외야수 마이클 샌더스,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 애런 산체스 등 5명이 출전한 적이 있다. 이후 성적 추락과 함께 당연직인 1명씩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토론토 구단 역대 최다 올스타 배출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1993년이다. 2루수 로베르토 알로마를 비롯해 외야수 조 카터, 데본 화이트, 1루수 존 올러루드, 지명타자 폴 몰리토, 투수 팻 헨켄, 드웨인 웨이드 등 무려 7명을 배출했다. 알로마와 몰리터는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게레로 주니어, 시미엔 외에 팬투표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유격수 보 비셋과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 비셋은 1차 집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잰더 보가어츠(502,629)에 이어 2위(252,479)에 올라 있다. 에르난데스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706,50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538,448),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바이런 벅스턴(383,178)에 이어 5위에 랭크돼 있다. 4위는 올시즌 최고의 서프라이징 선수로 꼽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353,230)다.

AL 1차 집계에서는 1루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어브레이유, 2루수 마커스 시미엔, 3루수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디버스, 유격수 보스턴 잰더 보가어츠, 포수 캔자스시티 로열스 살바도르 페레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등이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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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1차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AP연합뉴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가 834,287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NL 외야수 부문에서는 신시내티 레즈 닉 카스테야노(568,758)와 제시 윈커(462,692)가 2,3위에 올라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LA 다저스 무키 베츠(400,202)를 앞서 눈길을 끌었다.

1루수 LA 다저스 맥스 먼시, 2루수 애틀랜타 아지 알비스, 3루수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유격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포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 등이 1차 투표 1위에 올랐다.

올 MLB 올스타 투표는 온라인(mlb.com/all-star)으로 실시되며 25일까지 1차 투표 종료 후 발표된다. 포지션별 상위 3명을 놓고 2차 투표를 펼쳐 다득표자가 스타팅으로 출전하게 된다. 2차 투표 마감은 7월2일까지다. 2021년 7월14일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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