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왼쪽)-이창석
GS칼텍스배 8강 첫 경기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신진서(왼쪽)과 이창석.

[스포츠서울]대회 4연패를 노리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대세남’ 이창석 7단이 GS칼텍스배 8강서 맞대결을 펼친다.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8강전이 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다. 8강전 첫 경기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과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창석 7단의 맞대결이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이창호 9단이 5회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은퇴한 이세돌 9단과 신진서 9단이 각각 3회씩 우승했다.

신진서 9단의 4연패 저지에 나선 이창석 7단의 GS칼텍스배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3기 16강, 25기 8강 기록을 남긴 이창석 7단은 23기 때는 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 25기 때는 준우승한 김지석 9단에게 패했다.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이창석 7단은 물리 올랐다. 올해 35승 13패로 다승 2위를 질주 중일 정도로 절호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요즘 바둑계에서 ‘대세남’으로 통하고 있다. 이창석 7단이 상승세를 발판삼아 신진서 9단에게 첫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은 상대전적에서 4패만을 기록 중이다.

이어 변상일 9단과 김세동 7단이 23일, 박정환 9단과 원성진 9단이 24일, 김지석 9단과 안성준 9단이 25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8강전을 벌인다.

변상일 9단은 이번이 네 번째 본선 출전으로 24회 대회 4강, 지난해 8강의 기록을 남겼지만 두 번 모두 신진서 9단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상대인 김세동 7단은 이번이 네 번째 GS칼텍스배 본선 진출인데,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호각이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16기에서 우승했고, 원성진 9단은 2010년 15기 우승과 2008년 13기 준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나란히 권갑용 9단 문하인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10승 5패로 앞서 있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자 김지석 9단은 이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의 기록을 남겨 한때 ‘GS칼텍스배의 사나이’로 통하기도 했다. 반면 5년 만에 세 번째 본선행을 확정지은 안성준 8단은 2016년 21회 대회 8강 진출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김지석 9단과 안성준 8단의 상대 전적은 김지석 9단이 3승 5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지며 본선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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