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06 스카이캡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캡틴인 해리 케인.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미니월드컵이라 불리는 유로2020에서 우승을 향해 발진한다.

잉글랜드는 13일 밤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2020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갖는다. 상대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다. 1차전 상대 치고는 제법 센 상대다.

D조에는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 체코와 같은 그룹에 포함됐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어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의 결승행을 저지했다. 연장전 끝에 크로아티아가 2-1로 승리했고, 크로아티아는 결승에서 프랑스에 2-4로 패해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로서는 이번이 설욕의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더구나 홈구장이다. 전력의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에서는 잉글랜드가 4위, 크로아티가 14위에 각각 올라 있다. D조에서는 이 둘이 조1위를 다툴 전력을 갖췄다.

그런데 잉글랜드에게는 첫 경기 무승이라는 징크스가 있다. 지난 9번의 유로대회에서 잉글랜드가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적은 한번도 없다. 1968년 대회에서 유고슬라비아에 0-1로 발목을 잡힌 것을 시작으로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에 깨뜨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1996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한수 아래의 스위스와 1-1로 비겼고, 2004년 대회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하며 꼬였다. 지난 유로 2016에서도 첫 판에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2018러시아 월드컵때 보다 전력이 급상승한 것으로 평가받는 잉글랜드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릭(EPL)에서 득점및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한 해리 케인을 앞세워 홈팬들에게 1승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1차전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잉글랜드가 뜻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bhpar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