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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아레나 매장 전경  제공 | 신세계백화점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자 더위를 피해 교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본격화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여름 휴가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방역 신뢰 국가 방문과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 여행 안전 권역) 추진이 발표됐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부터 트래블 버블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실제로 여행사 노랑풍선이 홈쇼핑에서 선보인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 상품은 약 1시간 동안 5만2000명의 예약 및 결제를 달성하며 전체 매진되는 성과를 냈다. 위메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지난달 대비 5.4배 증가했다. 해외여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바캉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3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아 지난해 급감했던 수영복 매출은 실내 체육시설이 재개방된 지난 2월 중순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 수영장을 갖춘 풀빌라와 호텔을 찾는 국내 여행족이 증가하고 해외여행 기대감이 높아지자 수영복 수요도 따라 늘어난 것이다.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백신 접종 증가도 수영복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처음 30도를 넘은 날은 지난 달 14일로 지난해에 비해 보름 가량 앞당겨졌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에 포기했던 여름 휴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영복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이른 여름 날씨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영복 장르에 대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캉스 용품을 포함한 관련 제품을 할인판매했던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의 상반기 ‘메가세일’(5월 19일~30일)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롯데 교외형 아울렛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바캉스 용품도 사고 야외 나들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파주점에서는 등산 초보자를 위한 등산 필수템 기획전 행사를 열어 아이더, 컬럼비아, 블랙야크,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이번 주말 동안 본관 앞에 새롭게 설치된 ‘바닥 분수대’ 앞에서 피크닉매트와 수건, 물총을 무료로 대여하며 아이들과 함께 잠시나마 더위를 피해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박상옥 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와 여름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교외형 아울렛을 찾아 쇼핑과 힐링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가족단위 고객들이 아울렛에 오셔서 최대한 즐거운 쇼핑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와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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