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가수 장윤정을 향한 믿음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도경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도경완은 "부부 싸움 후 장윤정과 함께 촬영한 적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두 사람은 함께 MC로 활약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바 있다.


도경완은 "수요일 아침에 녹화가 있었는데 화요일 자정에 크게 싸운 적 있다. 풀 시간도 없어 큰일 났다 싶었다. 제가 프로그램 이름을 외치면 장윤정 씨가 미소를 지어주곤 했는데, 그 땐 평소보다 더 활짝 웃어 보이더라. 저 혼자 잠을 못자고 10시간 끙끙 앓았는데 60배나 더 환하게 웃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순간 제가 졌구나 싶었다. 저보다 선배고 선생님이고 고수라는 생각에 본부장급 같았다"라며 "녹화 후 문자가 왔다. '술상 차려놓을게'라고. 정말 고마웠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걸 또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이 프리선언을 했을 때의 장윤정의 반응도 공개했다. 도경완은 지난 2월 12년간 몸담았던 KBS를 떠나 방송인으로 새 출발했다. 도경완은 "아내에게 프리선언 이야기를 세 번에 걸쳐서 했다. 처음에 물었을 땐 '하영이 기저귀 주문해'라고 아예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 제게 준 가장 엄중한 옐로우 카드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예능을 한 후 프리 이야기를 또 꺼내니까 '마음의 준비가 됐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답을 못하는 자신을 보며 아직 안 된 거구나 싶어 다음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침내 최종 결심 후 세 번째로 프리 허락을 구하니 "그럼 내 밑으로 들어와"라며 같은 회사에서 출발하자는 제안으로, 비로서 승낙을 했다고 털어놨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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