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 케디라
사미 케디라는 지난 2월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해 8경기를 뛰었다. BBC 캡처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독일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34)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헤르타 베를린 소속인 케디라는 이번 토요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2일 호펜하임과의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최종 34라운드다. 지난 2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 지 3개월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케디라는 지난 14년 동안 유럽 명문클럽에서 뛰면서 16개의 주요 트로피를 획득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투트가르트 시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다.

케디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별할 시간이다. 독일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역사적인 순간의 일원이었고, 몇몇 빅클럽에서 뛰면서 우승했던 것은 영광”이라고 썼다. 그는 “삶을 바꾸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가끔은 그래야 한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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