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
NC 2번 권희동이 KIA와의 경기에서 1회말 솔로홈런을 뽑아낸 뒤 나성범의 환영을 받으며 홈을 밟고 있다.[NC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35경기에서 팀 홈런 54개.

지난해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공포스럽다. NC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권희동(31), 애런 알테어(30), 박석민(36)이 쏘아 올린 3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7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면서 20승 고지를 밟은 NC는 어느새 선두 삼성을 반 게임 차로 추격하는 공동 2위(LG)로 올라섰다. 특히 NC는 원정경기에서 12승6패를 기록하면서 ‘남의 집에서 강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NC는 1회초 KIA에 두 점을 먼저 내줬지만 1회말 반격에서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2번 지명타자 권희동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뿝어낸 뒤 계속된 공격에서 알테어가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알테어
1회말 역전 3점포를 터뜨리는 NC 알테어[NC제공]

KIA는 7회초 공격에서 터커의 희생타로 3-5까지 추격했지만 NC는 7회말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번 양의지가 엔트리에서 빠졌음에도 NC 타자들의 호쾌한 스윙에 KIA 투수들은 주눅이 들어 보였다.

15일 경기까지 NC는 57개의 팀홈런을 기록 중이다. 2위 SSG(44개)보다 무려 13개가 많은 홈런을 기록했으며 물방망이 KIA(11개)에는 무려 46개가 많은 홈런을 때렸다.

박석민
NC 박석민[NC 제공]

타자별로 분류해 보면 홈런1위 알테어가 12개, 나성범이 10개, 박석민 8개, 양의지 7개, 권희동 5개, 노진혁 4개, 그리고 박준영과 윤형준이 각각 3개씩의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30걸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해도 NC는 8명이다. 타자 전원이 홈런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는 셈.

NC는 지난해에도 187개의 팀홈런으로 이부문 1위였다. 2위는 163개를 기록한 KT였지만 올해는 25개에 불과하다.

한편 알테어는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최근 2경기에 결장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알테어는 복귀하자마자 홈런을 기록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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