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배우 구혜선의 미술 실력을 혹평한 이규원 작가를 저격했다.


14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컨셉이 후지세요.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겁니다"라고 직언했다.


또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라며 "연예인들 작품 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라고 털어놨다.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라고 반문한 그는 "실수, 오류, 오해, 오독 등은 인문학자들도 흔히 합니다. 나도 강의 중에 가끔은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요. 그때그때 지적해서 고쳐나가면 될 일"이라고 적었다.


'홍대 이작가'로 알려진 이규원 작가는 최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 구혜선의 그림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가치가 없다. 미술작가, 영화감독도 하고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개인적인 바람은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취미 미술 수준"이라며 혹평했다.


이후 구혜선은 SNS에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제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당당히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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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제공,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매불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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