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디즈니플러스와 어떤 시너지를 낼까.

이수연 작가의 신작 ‘제로’가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김아중 등이 촬영을 시작하며 드라마의 본격 스타트를 알렸다. 또한 촬영 초반부터 속도를 높이며 휘몰아치듯 진행되는 중이라는 소식으로 궁금증을 더한다.

tvN ‘비밀의 숲’으로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이수연 작가가 이번 ‘제로’에서도 필력을 발휘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이유다. 뿐만 아니라 ‘제로’는 SF와 추적 스릴러가 결합된 장르물이라고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 김아중을 비롯해 남자주인공으로 서강준이 캐스팅됐고, 오연수, 이시영, 김무열 등 탄탄한 출연진이 믿음을 주는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그간 치밀한 장르물로 마니아팬을 형성한 이수연 작가가 SF까지 가미해서 쓰는 장르물이라는 사실만으로 기대치가 급상승하는 것이다.

서강준

촬영을 진행하는 동시에 드라마 세트장도 현재 공사 중이다. SF물인만큼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다른 세트장이 필요해 공을 들여 짓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세트장이 완성된 후에는 휘몰아치는 촬영에 가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제로’는 올 하반기 국내 론칭을 준비중인 디즈니플러스에서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것으로 논의 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상륙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성팬이 많은 이수연 작가의 파워까지 합세하면 더 폭발적인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 때문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처음 한국에 들어올 때 구독자를 늘리는 데 시간이 걸린 면이 있어 디즈니플러스도 초반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지 두고 봐야하겠지만, OTT에 대한 문호가 넓어지고 디즈니플러스가 보유한 독점 콘텐츠가 워낙 많은 만큼 예상보다 훨씬 빨리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수연 작가 같은 스타작가의 신작을 오리지널로 내놓으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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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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