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나인우가 첫 토크쇼에서 솔직한 입담과 4차원 매력도 선보였다. 순수한 매력으로 입덕 포인트를 곳곳에 남겼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순수의 시대' 특집으로 꾸며져 나인우, 개그맨 정준하, 가수 KCM, 김종민이 출연했다.


나인우는 지난 4월 종영한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주연 지수가 학폭 논란으로 하차하자 급히 투입됐던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당시 다른 영화 촬영 중이었는데 귀갓길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뭘 잘못한 줄 알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회사를 갔더니, '('달이 뜨는 강'에서) 이런 상황이 생겼는데 너만 수락하면 연기할 수 있다'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도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맡았던 온달 역할에 대해 "제 외모가 설화 속 온달과 비슷하다는 말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이질감이 없었다고 이야기해 주셨다"라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바보스러운 표정을 짓는 방법이 있다. 준하 선배님이 자주 하시는 건데, 턱을 당겨 두 턱을 만들고 눈을 크게 뜨면 된다"라며 직접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촬영 당시, 하루 건너 대본을 받아 촬영 때 잠을 거의 못 잤다. 대본 외울 시간도 부족했다. 연기의 80%가 애드리브였다. 글자 그대로 외워 할 상황이 안 됐다. 잘 안 챙겨 먹으니 한 달 반 만에 8kg이 빠졌다"라며 남달랐던 열정과 책임감도 전했다.


당초 7회부터 합류하기로 한 것이지만 연기를 빠르게 흡수해 1회부터 6회까지 분량도 찍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가 "KBS를 살렸다. 연말에 수상 기대해도 됩니까"라고 묻자 "아니요. 초대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엉뚱한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달이 뜨는 강' 이후 마음껏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인기는 없어지는 거니 항상 이성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래야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다음 질문은 "언제 인기를 느끼는지"였는데 나인우는 고개를 저어 궁금증을 안겼다. "그럼 전 질문에 왜 답했냐"는 반응이 이어지자, "아 그러면 인기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고쳐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은 나인우의 허당 매력에 "김종민보다 나아 보이지 않네"라며 폭소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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