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결국 리오넬 메시(34)의 활약에 달려 있는 것인가?

2020~2021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메시가 득점왕(피치치상)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그가 남은 3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며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역전우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메시는 35라운드까지 28골을 터뜨려 부동의 득점랭킹 1위다. 21골 기록중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헤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 등 공동 2위와는 무려 7골 차. 예전 시즌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메시의 가공할 득점력을 고려하면, 그의 5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은 굳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가 그런 대업을 달성한다고 해도, 현재 3위로 처져 있는 바르사(승점 75)가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7)와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를 제치고 2시즌 만에 라리가 정상 탈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 의미는 빛이 바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메시는 남은 3경기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바르사는 12일(오전 5시) 에스타디오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레반테와의 원정 36라운드를 치른다. 홈경기가 아닌데다 반드시 이겨야만 세팀 간의 치열한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백배다. 그러나 레반테는 현재 라리가 14위(승점 39)로 처져 있는 팀이다. 최근 라리가 5경기에서 1무4패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다.

메시는 멀티골로 피치치상을 굳히고, 바르사의 역전우승 희망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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