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경기 지켜보는 한화 수베로 감독
한화 수베로 감독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 4. 4.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더블헤더 2차전 승리로 연패에 탈출한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마지막 9회 정우람이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와 마주했으나 극적인 더블플레이와 함께 승리를 완성했다. 리드오프 정은원이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고 하위타선에서 노수광이 4타수 2안타, 이해창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더불어 3회부터 투입된 중간투수들은 7이닝 3실점으로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김범수, 윤호솔, 강재민, 정우람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킨 한화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3승 17패가 됐다. 마지막 위기를 극복한 정우람은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중간투수가 승리 원동력이다. 2패 먼저하고 선발투수가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중간에서 김범수, 윤호솔, 강재민, 정우람까지 잘 던져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은원의 출루도 칭찬해야 하지만 만루에서 2루로 글러브 토스한 것은 메이저리그 수비 같았다. 이해창도 투수 리드와 타격에서 제 몫을 한 점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수에서 활약한 정은원은 “일단 팀이 승리한 것이 기쁘다. 두 번째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타석에서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타이트한 경기를 지키고 이겨내는 상황이 나오는 게 우리팀이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해내기 위해 한 번이라도 더 출루할 수 있도록 매타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45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마지막 순간을 극복한 정우람은 “야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마무리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후배들이 더 편안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