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8월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Z폴드3’  출처 | 샘모바일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이 오는 8월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업계와 협의해 8월 말께 갤럭시 S21 FE,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등 신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1 FE의 전작인 갤럭시S20 FE는 지난해에는 갤럭시노트20이 출시된 이후 10월에야 출시됐지만 이번에는 출시 시기가 2달 가량 당겨졌다. 지난해 9월 출시됐던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역시 올해는 한 달 가량 앞당겨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처럼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 출시를 서두른 것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갤럭시S21 시리즈와의 출시 간격을 좁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8월 말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올해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샘모바일 등 IT매체에 유출된 폴더블폰 홍보 영상 캡처본 추정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Z폴드3는 셀피 카메라가 화면 밑에 배치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폴더블폰에 처음으로 탑재할 전망이다. 갤럭시 Z폴드는 우측 상단 카메라 부분이 센서가 탑재된 화면 윗부분이 패인 형태인 노치 디자인이었고 갤럭시 Z폴드2는 우측 중앙에 카메라 홀이 있었다. 반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카메라를 숨길 수 있어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

노트 시리즈를 대신하게 된 만큼 대화면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S펜’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S펜 적용을 위해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UTG)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S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Z플립3’  출처 | 샘모바일

갤럭시 Z플립3는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두께와 무게를 많이 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면을 닫았을 때 간단한 알림을 보여주는 전면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커졌고 디자인도 단색에서 퍼플, 화이트, 그린, 그레이를 활용한 투톤으로 바뀐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를 닮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출고가는 100만원대 초반으로 전작에 비해 50만원 이상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사양과 낮아진 가격을 내세워 폴더블폰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갤럭시S21 FE는 상반기 갤럭시S21의 기본 사양을 기반으로 7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삼성전자 측은 “출시 전 제품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언팩(공개) 행사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8월 초중순에 열릴 전망이다.

j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