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삼성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선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대구 롯데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8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안타 0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김민수가 3회말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동점이었던 7회말 이학주의 번트에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후 삼성은 8회말 김호재와 강한울의 연속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는 오승환이 시즌 9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 삼성은 시즌 전적 18승 11패가 됐다. 원태인은 5승째를 올려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또한 1.18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6회까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과 팽팽한 선발 대결을 벌였는데 판정승을 거두면서 토종 오른손 선발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롯데는 박세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5회초 마차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경기 후반 삼성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롯데는 시즌 전적 11승 17패가 됐다.

한편 이날 KBO리그는 대구에서만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오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미세먼지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대구를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그러면서 오는 8일 잠실(LG-한화), 수원(KT-NC), 문학(SSG-키움), 광주(KIA-두산) 경기가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오후 2시에 더블헤더 1차전에 돌입하며 1차전 종료 30분 후에 2차전이 열린다. 대구에서는 삼성과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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