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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다. 의료,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AI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투자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의 유명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는가 하면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전략 투자를 받는 사례도 있다.

의료 AI 전문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재이랩스’는 지난달 요즈마그룹과 해외진출 지원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요즈마그룹은 재이랩스가 자체 개발한 의료 AI 데이터 라벨링 솔루션 ‘메디라벨’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에 주목했다. 딥러닝 AI를 활용한 ‘메디라벨’은 의료 영상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는 전처리 솔루션이다. ‘메디라벨’은 현재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 연구진들은 물론 범부처 사업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AI 위조상품 모니터링 솔루션을 보유한 ‘마크비전’은 최근 세계 최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마크비전은 아마존,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알리바바 등 23개국 60여개에 달하는 이커머스 사이트 및 각종 SNS 채널에서 유통되는 가품을 적발하고 삭제 신고까지 자동화해주는 AI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비전’은 자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올 상반기 중 모니터링 범위를 불법복제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는 해외벤처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잇달아 유치해 누적 투자액 약 130억원을 확보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 관리하는 올인원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Suite)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본격 진출했다. 현재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해 글로벌AI기업 연합인 ‘AI 인프라스트럭처 얼라이언스’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채용과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와 ‘팬텀AI’ 등도 지난해 대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AI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는 지난해 로봇 스타트업계 최고 수준인 37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글로벌VC 소프트뱅크의 주도로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반 로봇 ‘서비’(Servi)를 개발해 외식업 시장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비’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선주문만 1만대가 이뤄졌고 미국 대형 외식업체인 컴패스(Compass)와 아미시(Amish) 등에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업체 ‘팬텀AI’도 지난해 포드 및 셀러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팬텀AI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양산하고 완전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미국의 완성차 회사 포드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팬텀AI는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2~3단계 ADAS 제품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유럽과 아시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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