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승승장구하던 박나래가 데뷔 이후 최고 위기를 맞았다.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오전 기준 박나래가 출연 중인 6개 예능 프로그램 네이버TV TALK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바꿔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신박한 정리', KBS Joy '썰바이벌' 등의 네이버TV TALK 게시판이 비공개됐다. 네이버TV 측은 "출연자를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방송국과 협의하에 TALK이 비공개 전환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수위를 조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남자 인형을 두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기 때문.

박나래는 이에 대해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 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박나래의 사과에도 해당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30일 서울 강북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박나래의 '헤이나래' 성희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나래 측은 "경찰 요청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알렸다.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서도 해당 논란이 언급됐다. 박나래의 할아버지는 "사람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 할 수 없다. 잘할수록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