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멩덴 \'수염이 포인트\'
KIA 다니엘 멩덴이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KIA 다니엘 멩덴(28)이 KBO리그 첫승을 수확했다.

KIA는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멩덴은 6이닝동안 3안타 2볼넷 1실점했지만,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시즌 전적 9승 8패가 됐고, NC, 두산, KT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멩덴의 첫승은 쉽지만은 않았다. 두 차례 보크 판정을 받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첫 보크를 범한 멩덴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쉽사리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 멩덴은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4회에도 또 한번 보크를 저질렀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포수 한승택이 마운드에 방문해 흥분을 가라앉혔다. 꿋꿋하게 자신의 피칭을 이어간 멩덴은 6회 세 타자를 연속 아웃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1로 맞선 2회, 나지완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황윤호의 안타가 터지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KIA다. 추가점을 내기 위해 벤치는 한승택에게 번트를 지시했고, 주자를 한 베이스씩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냈고, 3루에 있던 나지완이 홈을 밟으며 균형이 무너졌다. 이어 최원준까지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황윤호가 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도 1점을 보탠 KIA 타선은 멩덴의 호투에 지원사격을 했다.

[포토] SSG 박종훈, 웃어요~
SSG 박종훈이 지난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한화와 경기에서 이닝을 마치면서 미소짓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한편 SSG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공동 1위 자리를 지켜낸 SSG다. 선발 박종훈이 6.2이닝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 덕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10-5로 이겼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6이닝동안 7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이대호와 한동희, 강태율이 각각 한 개씩 홈런을 터뜨리며 프랑코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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