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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최근 이라크 TV 프로그램이 과한 설정으로 논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과한 설정으로 유명인을 속인 이라크 한 TV 쇼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해당 쇼 프로그램은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테러리스트가 유명 여배우 네스마를 납치한 것처럼 설정한 뒤 강제로 조끼를 입히고 그것을 ‘폭탄 조끼’라며 “넌 처형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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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설정도 문제지만 네스마는 충격을 받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영상 속 남성들은 물을 뿌려 그를 깨운 뒤 “지금까지 몰래 카메라였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망연자실 한 네스마는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잔혹한 폭력성으로 극악무도 한 극단주의 단체의 행동을 따라해 격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달에만 ISIS의 테러로 아프리카의 한 지역에서는 무고한 수십명의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목숨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해 문제되고 있다. 이슬람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라마단 기간에 방영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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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프로그램에는 여배우 외에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 알라 마하위도 출연해 같은 방식으로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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