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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받은 김연경.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33)의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21일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언론을 통해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 선수의 영입 의사를 수차례 밝히고 있다. 당 구단은 김연경 선수 이적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 총회를 열어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제7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다음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하는 페퍼저축은행은 김연경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 스스로는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관심은 계속됐다.

흥국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현재 구단들이 신생팀 창단을 적극 동참하고 새로운 팀 창단을 축하하며 최대한 지원하도록 결의했다”면서도 “그러나 규정과 절차에 맞지 않는 당 소속 선수 영입을 신생구단이 언론을 통해 얘기하는 것은 유감스럽다. 선수 이적 관련하여 사전 모의 등의 행위는 한국배구연맹의 규정과 절차에 위배되는 일이다. 구단과 소속선수에 대한 이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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