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영상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롯데는 20일 현재 13경기를 치렀고 최근 연패가 쌓이며 5승 8패, 승률은 3할대(0.385)로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출발은 썩 좋지 않다.


패배가 쌓이면 팀을 둘러싼 소음은 증폭되기 마련. 실패의 원인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날아간다. 그 중심에 포수 지시완이 있다.


성민규 단장은 지난해 안방강화를 위해 지시완을 영입했다. 그런데 현장의 판단은 달랐다. 허문회 감독은 그를 주전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5경기를 치른 지시완은 지난 18일 짐을 꾸려 2군으로 내려갔다.



저니맨 최익성은 지시완에게 동병상련을 느낀다. 최익성은 1999년 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 프런트가 팀체질 개선을 위해 노장진을 내주고 그를 데려왔다.


최익성이 맞닥뜨린 현장의 공기는 냉랭했다. 프런트의 생각과 달리 현장에선 이미 점찍어둔 신인 외야수가 있었다.


최익성은 대타로 뛰면서도 잠시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결국 부상이 겹쳐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맞춰 콜업되며 승부사 기질을 다시 뽐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결승역전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시즌 후 다시 트레이드 됐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최익성과 동갑이다. 같은 시대 야구를 했다. 롯데 정 단장은 야구계 후배다.


‘최익성의 정면돌파’는 야구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코너다. 최익성은 이번 영상에선 롯데의 선수기용 문제를 진단했다. 공정과 경쟁이 키워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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