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지]피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먹어야 하는 영양소는 비타민B다. 비타민B는 활력의 대명사로 꼽히는데, 식품으로 섭취한 영양소를 대사해 에너지 생성을 돕고 체내에 피로유발물질(젖산)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비타민B는 다양한 급원식품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보충을 위해선 영양제를 먹는 것이 추천된다. 비타민B는 단일로 존재하는 비타민C, 비타민D 등과 달리 8가지 영양소(비타민B1·비타민B2·나이아신·판토텐산·비타민B6·비오틴·엽산·비타민B12)로 구성돼 있는데, 이 8가지 영양소를 음식만으로 균형 있게 보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 비타민B군 가운덴 비타민B음식만으론 충분한 보충이 어려운 영양소도 있다. 예컨대 비오틴은 육류로 섭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육류는 100g당 1ug 미만의 비오틴을 함유해 음식으로 비오틴 권장량(30ug)을 채우려면 매일 3kg 이상의 고기를 먹어야 한다.


비타민B군은 체내에서 상호보완 작용을 해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게 먹으면 다른 비타민B 영양소의 활성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B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여덟 가지 비타민B군이 균형 있게 함유된 ‘비타민B컴플렉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타민B컴플렉스는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는데,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먼저 화학부형제 유무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정제 형태를 만들 때 생산 편의를 높이고자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대표적으로 이산화규소(고결방지제), 스테아린산마그네슘(결착제), HPMC(코팅제)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장기간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다수 보고돼, 비타민B컴플렉스를 고를 땐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이산화규소는 ‘OECD 대량생산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결과 요약서’에 동물실험 결과 폐 조직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염증성 세포증식이 유발됐다고 나와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 없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NCS’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를 쓰지 않는 ‘무(無)부형제 비타민’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 ‘NCS 비타민B’가 맞는지 따져보면 화학 성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B는 8가지 비타민으로 구성된 복합체로, 음식만으론 모든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추천된다. 다만 비타민B 영양제는 함유 성분이나 원료에 따라 안전성과 흡수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구입 전 화학부형제가 없는 NCS 비타민B 제품이 맞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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