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에 대한 질문 'Timescapes'전...K.P갤러리에서 5월14일까지 열려
    • 입력2021-04-20 15:37
    • 수정2021-04-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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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케이프 전시 포스터
[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Korea Photographers Gallery(이하 K.P 갤러리)는 데이비드 크리펜도프(미국, David Krippendorff)와 권순관 작가를 초청해 ‘Timescapes’ 전을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와 문화, 사회 및 개인의 정체성에 대해 작업을 해오고 있는 두 작가의 작업세계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경험되는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의미가 현대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유태계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성장하고 독일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크리펜도프는 본인이 경험했던 소속에 대한 질문들과 문화적 정체성의 혼란을 작품으로 이야기해오고 있는 작가다. 이번에 소개되는 ‘Nothing Escapes My Eyes’ 는 이집트 노예가 된 에티오피아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영상작품이다. 이 예술영화는 기존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강요받았던 공주의 정신 분열적 모습을 식민지 시대에 건립된 이집트 카이로의 오페라 하우스였던, 하지만 화재로 인해 지금은 주차장으로 변한 건물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시에 소개되는 ‘Kali’는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파괴의 여신 이름을 차용한 영상작품으로서 사회 권력에 의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아랍인 여성 청소부의 분노와 복수에 대한 독백을 통해 현대사회가 지닌 억압, 착취 불의의 문제를 개인의 관점으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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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scapes My EyesDate: 2015Medium: HD filmLength: 12min. 14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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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iDate: 2017Medium: HD filmLength: 8min. 57sec
*데이비드 크리펜도프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비디오와 실험적 영상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베를린 태생의 작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베를린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그의 영화와 비디오작업은 미국 뉴욕미술관, 영국 ICA 런던, 독일 함부르크 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 소개되었으며 Prague, Poznan, Tel Aviv, Asuncion 비엔날레에 초대되었다.

권순관 작가는 제주 4.3 학살이나 노근리 사건 등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해당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주제로 사진,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작업을 통해 숲으로 변해버린 학살이 진행된 현장과 당시 희생자들이 바라보았을 하늘과 파도의 모습을 역사적 관점에서 유추하고 과거의 기억이 여전히 우리 사회가 지닌 본질의 한 부분임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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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D SMOKE #2, 150cm x 180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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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CING MOUNTAINS, 180cm x 150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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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VE, 180cm x 225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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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LLEY OF THE DARKNESS #7-1, 180cm x 240cm, 2016
*권순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개인의 경험과 사회의 역사 사이에서 경험하는 혼란을 포착하는 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5년 대안공간 풀의 ‘새로운 작가’, 2007년 5.18 기념재단으로부터 ‘올해의 사진가’상을 받았다. 성곡미술관, 아트센터나비, 대안공간 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부산비엔날레, 아르코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주요 미술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 타임스케이프는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 함수를 뜻하는 물리학적 용어이다. K.P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 또는 시대와 함께 이해되는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정체성이 유동하는 사회적 환경과 시간의 흐름 속에 고정되고 정지된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변화되는 다원적이고 유동적인 것이며 시점과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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