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앳된 고등학교 시절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하리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가 간직하고 계시던 나의 고3 마지막 소풍 가서 찍은 사진.. 집에 불이 나서 나에게도 없던 사진인데 유품 정리하다 사진이 나와서 참 생각이 많아졌다.. 벌써 아빠가 떠나시고 49재도 지나고.. 시간은 언제나처럼 아무것도 기다려주지 않고 아무것도 신경지 않으며 이기적으로 흘러만 간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2월 부친상을 당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찾은 고교생 하리수의 모습이 담겨있다.


밝고 풋풋한 표정에 유난히 작은 얼굴과 긴 다리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내 트렌스젠더 연예인 1호인 하리수는 고교 졸업 후 일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이 사진은 수술을 하기 전의 모습이다.


이어 "요즘 모두 나이외 관심 없이 이기적으로 사는 것처럼.. 점점 더 그런 세상이 오겠지? 요즘 코로나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 지내다 보니 나쁜 사람들과 얽히지 않아서 참 좋은 것도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좀 예전처럼 여행도 가고 마스크 없이 거리도 좀 다니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여러 가지 감정들이 밀려와서 잠 못 드는 이런 밤에 술 한 잔도 못 하러 간다는 게 너무 슬퍼! 포차에서 소주에 매운 안주 시키고 강아지들이랑!! 완전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데..!!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 끝나있기를!!"이라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하리수는 2001년 CF모델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 MBN 예능 '보이스트롯'에 출연했고, 최근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근황을 전했다. 현재 유튜브채널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하리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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