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28)이 입대한다.

태민은 지난 19일 샤이니의 공식 V앱 채널을 통해 ‘13년간 고마웠어요’라는 제목으로 입대 소식을 전했다.

태민은 “입이 잘 안 떨어진다. 내가 무겁게 얘기하는 건가. 얼마 전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뭔가 공백기가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여러분들과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공백기가 생길 것 같은데, 먼저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라며 “어린 나이인 16세, 중3 때 데뷔했다. 이 꿈을 위해 달리기 시작한 게 13세이고, 지금 29세다. 16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일이 있었고 그동안 엄청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고맙다. 공백기가 생기는 게 아쉽고 속상한 일이지만, 나의 1막과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는 느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태민은 입대 날짜를 공개했다. 그는 “2막도 같이 해준다는 말이 고맙고, 나도 같이 하고 싶다. 정말 너무 많이 사랑하고, 덕분에 되게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다. 5월 둘째 주 솔로 앨범이 나올 것 같고, 5월 31일부터 공백기를 갖게 된다”라고 밝혔다.

태민은 또 팬들에게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인생의 반을 연예인, 가수라는 타이틀로 살았다. 어쨌거나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내년에 돌아온다. 아마 내년 11월 말에 올 것 같다. 잠깐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나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성숙해지고 싶은 생각도 든다. 너무 오래 활동해서 시원, 섭섭한 그런 기분”이라며 “슬픈 일이 아닌데, 슬프게 느껴진다. 지난 날을 돌이켜 보게 돼서 그런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태민은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그룹뿐 아니라 솔로로도 활동했다.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육군 군악대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태민은 5월 31일 입소해 군 생활을 시작한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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