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잇섭’의 일침…초고속인터넷 1위 KT 비상식적 대처 ‘논란’
    • 입력2021-04-19 17:18
    • 수정2021-04-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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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섭
인기 유튜버 ‘잇섭’이 KT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구독자 169만명에 달하는 유명 IT 유튜버 ‘잇섭’의 KT 인터넷 10기가 서비스의 문제점 지적 영상과 관련해 KT의 비상식적 대처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1위 사업자인 KT가 기술적 오류가 아닌 고객책임으로 몰아간 처사가 만든 참사라는 의견도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잇섭’은 지난 17일 자신의 채널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10기가 요금을 냈는데 사실 100MB였습니다? KT빠인 내가 10기가 인터넷을 비추하는 이유(2년 실사용자)’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잇섭’은 KT와 인연을 언급하면서 “KT를 쓰면서 실제로 만족하기도 했고 지금까지 내가 어려웠을 때 도와준 좋은 기업이란 인식이 있기 때문에 항상 KT만을 고집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그는 현재 사용 중인 핸드폰, 집, 스튜디오 인터넷을 모두 KT로 사용한다고도 했다.

‘잇섭’은 KT의 10기가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장단점을 얘기했다. 10기가 인터넷은 1기가 인터넷과 다른 대역폭을 갖고 있어 여러 기기가 동시에 이용해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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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섭이 10기가 인터넷 요금을 사용하는데 속도는 100MB 였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한 10기가 인터넷 속도.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러나 그는 곧바로 “최근 10기가 인터넷을 사용 중인 스튜디오의 인터넷이 100MB로 서비스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100MB와 10기가 인터넷의 요금은 무려 4배나 차이가 난다”고 털어놨다. ‘잇섭’은 “모뎀과 공유기를 확인하는 등 여러 테스트를 해봤지만 들어오는 인터넷이 100MB로 제한이 걸려있었다. 들어오는 인터넷이 10기가가 아니라 100MB임을 확인했을 때 딱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더욱 확산된 것은 KT의 대응 때문이다. ‘잇섭’은 이번이 처음 생긴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KT쪽에선 문제가 없고 소비자가 계속 속도 측정을 해서 전화를 해야 해결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10기가 인터넷 사용 비추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KT의 잘못은 없고 고객이 책임지고 속도를 측정해 해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잇섭’은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KT의 대행사로부터 영상을 내려달라’며 영상 삭제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삭제 이유에 대해 ‘KT 내부에서 난리가 났다는 이유’라고 폭로했다. 이어 정정 댓글을 통해 ‘KT만의 대행사가 아닌 10기가 관련 통신 3사와 모두 연관돼 있는 대행사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현재 KT 측은 과거 ‘잇섭’이 출연했던 서비스 광고 영상은 물론 ‘100만 유튜버 ITSub잇섭 10GIGA 인터넷 이야기’란 인터뷰 영상도 내려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KT 인터넷 고객 불만 글과 이미지  출처 | 에펨코리아 화면 캡처
KT의 비상식적 대처가 논란을 키운 셈이다.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고객의 책임으로 돌린 KT의 행태에 ‘잇섭’의 구독자 뿐만 아니라 KT 인터넷 서비스에 유사한 불편을 느꼈던 고객들의 연쇄적인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의 본질은 KT가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는 고객에게 어떻게 대응했는가에 있다”며 “어떤 서비스든 기술적 오류가 발생할 수 있지만 불편을 느끼는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 문제를 숨기고 고객에게 책임을 넘기는 식의 대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잇섭은 KT 서비스 전체가 아닌 10기가 인터넷에 대한 비추천 의견만을 드러냈음에도 문제 가리기에만 급급한 KT의 처사가 참사를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불만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 에펨코리아 커뮤니티에는 ‘쿨*’란 아이디 사용자가 ‘KT한테 당한 거 맞죠?’란 제목의 글을 통해 ‘KT 기가인터넷 1기가를 사용하는데 속도는 100MB였다’며 글과 증거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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