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이 에이핑크(Apink)으로서 1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2011년 4월 19일 데뷔한 에이핑크 멤버들은 2021년 같은날 SNS를 통해 “오늘은 4월 19일, 10년의 기억을 더한 에이핑크의 10번째 데뷔일입니다. PANDA(에이핑크 팬덤)의 손짓에 에이핑크의 모든 순간이 설렐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에이핑크가 써 내려갈 기적 같은 이야기에 함께해 주세요. 늘 #고마워”라는 데뷔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에이핑크는 팬송 ‘고마워(Thank you)’ 발매했다.

2011년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Seven Springs of Apink)를 발매하며 데뷔한 에이핑크는 본래 7인조 걸그룹으로 결성됐으나 활동 2년 만에 멤버 홍유경이 팀에서 탈퇴하면서 6인조로 재편됐다. 그 해 발표한 ‘노노노’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처음 1위를 거머쥐었고 이듬해엔 ‘미스터 츄’, ‘러브’ 등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대세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도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데뷔부터 ‘청순돌’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점차 소녀에서 숙녀로서 성장을 보여준 에이핑크는 타 걸그룹에 비해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는 물론 팬덤을 보유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8년 좀 더 과감하게 성숙하고 파워풀한 콘셉트로 선보인 ‘1도 없어’으로 성공을 거두고, ‘%%(응응)’과 ‘덤더럼(Dumhdurum)’까지 인기를 얻으며 롱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더 견고하게 만들었다. 에이핑크의 개별 멤버들이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들의 매력을 발산, 팀과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에이핑크는 지난 10년 동안 불화설이나 큰 구설 없이 탄탄한 우정을 자랑했고 완전체로 ‘마의 징크스’로 불리는 재계약도 별다른 논란 없이 뛰어 넘었다. 다만 최근에는 박초롱을 둘러싼 구설이 나왔다. 쟁점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양측이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섣부른 예단은 어렵다. 그리고 이제 또 다시 재계약 여부도 관심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에이핑크의 열번째 생일은 충분히 축하할 일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있듯 아이돌 그룹에게 10년은 짧은 기간이 아니다. 지금보다는 적지만 2011년에도 아이돌 그룹이 50여팀이 데뷔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활동하는 팀은 현재 에이핑크를 비롯해 B1A4, 브레이브 걸스 등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사실상 6인조 완전체를 지켜오며 지금까지 10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에이핑크가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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